한국에 온 우리 아이들

기자수첩/칼럼

한국에 온 우리 아이들

다문화일보 편집국장

엄마를 만나러 한국에 왔어요. 오늘 나는 얼굴 한번 본적이 없는 아빠를 만났다.

엄마가 ~ 이제 여기 아빠랑 형. 동생들 하고 같이 잘 지내야 한다.

~ 기죽은 목소리로 대답을 하고 눈만 크게 뜨고 엄마만 바라보았다.

외국에서 살다 온 경우 중도 입국자녀로 분류된다. 이들이 안고 있는 문제는 복합적이다.

아이들은 한국말을 거의 못한다. 대부분 처음부터 한글을 배우고 읽혀야 한다. 한국에서 일하고 가정을 꾸리느라 바쁘게 지냈다. 그동안 떨어져 지낸 탓에 가정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도 많이 있다.

한국에 온 뒤에도 크게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으며. 부모는 생계 때문에 아이에게 신경 쓸 여유나 관심도가 낯아 진다. 새롭게 한국식 가정교육을 가르치려고 해도 그동안 못해준 미안함에 쉽게 생활습관을 고치기가 힘들다고 한다.

중도 입국자녀는 엄마가 원하는 데로 해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기에 아빠와 간간이 마찰이 생긴다. 어떻게 해야 행복한 가정을 만들까? 고민이 깊어진다.

한국에서의 시작된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사랑하고 배려하고 관심도 가져주고 경제력도 뒷받침 해주고 나무랄 때 없이 잘 지내고 있는데. 이번엔 사춘기에 극심한 정체성 혼란을 겪게 되면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생활을 하게 된다.

아이들은 미래의 우리나라의 기둥이 되며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차세대 일꾼들이다.

그들이 잘되어야 한국이 행복하며 불안한 우리의 현실도 행복의 수치로 바꿔 줄 것이다.

피부색은 달라도 엄마와 아빠는 달라도 형제. 자매가 달라도 모두가 함께 웃는 밝은 사회가

되도록 교육을 통해서 그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충분이 전달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않고 있는 문제가 다문화가족이나 한국 국민이나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밝은 얼굴로 자랄 수 있도록 우리사회가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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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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