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홍철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인터뷰

[인터뷰]최홍철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평택항 경쟁력 갖춘 융복합 항만 만들터"

경기평택항만공사 최홍철 사장  

 "평택항 경쟁력 갖춘 융복합 항만 만들 터"
  대한민국 자동차 처리 3년 연속 넘버원 평택항 
  개항 26년만에 최단기 총 화물량 1억톤 돌파

 "평택항은 지난해 1986년 개항 이후 26년 만에 총 물동량 1억톤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개항 이래 최고기록이며 국내 31개 무역항 중 최단기간 내 1억톤 이상을 처리한 유일한 항만인 것입니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평택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지역주민이 행복한 복지와 문화, 관광의 융복합 항만으로 변화시키는데 주력하겠습니다."

 

  
▲ 최홍철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최홍철(사진)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평택항의 물류 경쟁력과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동반성장위원회가 후원하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단기간 내 1억톤 달성과 자동차 수출입처리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항만 경쟁력 강화와 평택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26일 최홍철 사장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들어본다.

 다음은 최 사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평택항은 지난 1986년에 개항을 해서 26년 만에 총 물동량 1억톤을 달성했다. 부산항이 금년에 137주년 인천항이 130년으로 알고 있다. 거기에 비해서 그야말로 100년도 더 모자라는 젊은 평택항이 26년 만에 이렇게 1억톤을 달성했다는 것은 분명히 괄목할 만한 성장이라 자부하고 있다. 이는 개항이래 사상 최대치 기록이고, 국내 31개 무역항 중에서 최단기간 내에 1억톤 이상을 달성한 유일한 항만이다. 또한 경기평택항만공사 입장에서도 경기도 소유의 평택시 포승물류부지가 공사로 현물출자가 완료돼 항만 경쟁력 및 공사의 재무능력 강화 등 공사가 제 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부분을 꼽을 수 있겠다. 지역주민과 항만근로자들의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는데 문화소외지역인 평택항에서 최초로 무료 음악회인 ‘2012 평택항 음악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공사는 경기도의료원 및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각각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소무역상인 및 항만근로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무료 의료 검진’을 실시하고, 항만 인근에 문화시설이 전무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소외계층의 문화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평택항 홍보관을 활용하여 ‘무료 영화 상영’을 실시했다. 이러한 조그만 사회공헌 노력이 동반성장위원회가 후원하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올해의 평택항 어떻게 전망하나."지난해 평택항은 1986년 개항 이후 사상 최대치인 총 물동량 1억톤을 돌파했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의 꾸준한 교역량 증가와 철광석, 액체화물, 차량 등 수출입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자동차 처리량이 137만8천대를 처리하며 전년대비 8.4% 증가해 3년 연속 울산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평택항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자동차 메카항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궜는데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취임 후 중점을 둔 분야와 성과가 있다면.

 "평택항의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반열에 올라왔다고 판단했다. 질적성장을 위해 평택항을 지탱하는 근로자와 소무역상인, 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두고 추진했다. 이들을 만나보니 인근에 병원‧약국 인프라가 부족해 의료 서비스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의료시설이 있는 시내까지는 거리가 멀어 일과 중에 진료를 받으려면 장시간 자리를 비워야 하는데 그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경기도의료원에 협력을 요청했고 지난해 7월부터 매월 아홉 번에 걸쳐 900여명의 무료 진료가 실시됐다. 지난 2월에는 경기도의료원과 평택항의 의료소외 계층과 지역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복지 서비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평택항 마린센터를 찾은 근로자나 지역주민은 매월 한 차례 무료로 내과‧치과‧혈액검사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

 평택항에서 근무하는 소무역 상인 2400여명과 항만근로자 2000여명이 불편을 덜 전망이다. 평택항에 사람이 모이고, 관광객이 찾아오고, 항만근로자와 지역주민이 행복한 복지․문화․관광의 융․복합 항만으로 새롭게 변신하는 원년의 해로 삼고자 한다.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을 위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나눔경영을 실천해 가겠다. 또 경기권역 중소 수출입기업을 위한 평택항 공동물류센터와 항만종사자 및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주거시설의 건립을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사업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 평택항 인근 주거여건이 열악한 상황으로 항만 종사자와 지역주민의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주거시설 건립을 통해 항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삭막한 이미지의 평택항을 아름다운 항만거리로 탈바꿈 시키고자 한다.

 

  
▲ 평택항 자동차 수출입 전용부두
 

 

평택항 인근 산업단지 및 공장 벽면에 벽화 그리기를 실시해 평택항을 ‘즐거운 일터’, ‘예술공간’으로 사람과 감성이 넘치는 아름다운 평택항으로 조성해 나가겠다."-항만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뭔가. "항만을 이용하는 고객이 있기 때문에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만 지원서비스 개선에 더욱 고심하고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정책수립의 방향을 항만이용자 및 근로자,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지원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과 동반성장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고 평택항이 무역항뿐 아니라 관광과 문화항만으로 거듭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끝으로 항상 고객과 시민에게 사랑받는 평택항, 경기평택항만공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아가겠다." 

 <평택 = 김성희 기자>
  
 최홍철 사장 프로필
 △1953년 경북 대구 출생 △1976년 성균관대 경제학과 졸업 △1986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 

 △1977년 제21회 행시 합격 △1994년 경기도 광주군 군수 △1995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1996년-98년 행정자치부 기획과장, 행정관리담당관, 자치제도과장 △1999년-2000년 경기도 화성군 부군수 △2001년 경기도 환경국장 △2002년-03년 시흥시 부시장 △2003년-05년 안산시 부시장     △2006년-08년 성남시 부시장 △2009년-10년 6월 경기도 행정2부지사 △2010년 6월-11년 6월 경기도 행정1부지사 △2011년 7월-2011년 12월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2012년 1월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상훈: 1992년 홍조근정 훈장(대통령), 2001년 근정포장(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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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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