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힐링보이스, 박근수 노래강사

인터뷰

[화제]힐링보이스, 박근수 노래강사

 "노래는 마음과 몸의 영혼을 치료하는 소중한 선물"

   다문화이주민 정착에 도움주기 위해 노래교실 봉사가 꿈
   소외웃 찾아 노래봉사, 어르신 영정사진 무료 촬영 봉사

  

 

  
 

 

"혼자있을때는 책을, 둘이 있을때는 대화를 셋이 있을때는 노래를 불러라. 노래는 상처난 마음을 치료해 주고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 세상을 향해 용기있게 나갈수 있는 희망의 선물입니다."

  20년간 노래강사로 활동하면서 노래를 통한 힐링, 소외이웃을 찾아다니며 보이지 않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근수씨(사진)는 이렇게 말했다.

  박 강사는 안양2동 북부새마을금고에서 13년째 매주 화.수요일 주부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성농협, 화성농협, 마장농협, 남양주 진접농협과 멀리는 경북 문경, 대구, 영천 등지까지 쉴틈없이 노래를 가르치러 달려가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소외이웃을 찾아다니며 노래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치유해주고, 봉사단으로 활동하면서 웃음치료, 레크레이션 강사로도 활동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안양에서는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영정사진을 찍어주는 봉사도 수년째 거르지 않고 있다.

  매달 첫째주 토요일에는 전진아 노래교실 사람들과 함께 치매어르신 계신 안양노인정문요양원을 방문, 레크레이션을 하고 음식을 나눔 봉사를 한다. 태극기선양운동회 예술단장을 맡아 태극기사랑가요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사)한국가요강사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는 박 강사는 사실상 국내 가요강사 1호 구지운과 서수남의 뒤를 이은 국내 유일의 2호 가요강사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그는 단순히 노래를 가르치는 노래강사에 그치지 않고 노래를 통해 마음과 몸이 병든 사람들을 음악을 통해 치료해 주기위해 웃음치료사 자격증, 펀리더십 지도자 자격증, 대중가요 지도교수 등 더 깊은 학문연구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현대인은 경쟁사회를 통해 마음의 마음과 몸이 많은 상처를 입게되죠. 위암수술을 받고, 노졸증으로 쓰러지고, 심장병을 앓고 있던 사람들이 노래교실에 나와서 마음껏 소리치고 웃다보면 병이 치유되는 것을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그가 노래강사가 된 것은 우연의 일이다. 1993년 KBS 단역배우로 사극에 출연하며 연기의 꿈을 키우던 즈음. 지방촬영장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노래를 하면서 오락부장을 했더니 사람들이 노래강사를 권유했다.

  그후 성악가 교수로부터 지도를 받고 군포시 산본의 한 상가에 노래교실을 열어 인기를 얻으면서 어언 20여년의 길을 걸어왔다. 그동안 이름만 대면 알수 있는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노래지도와 어드바이스를 했고, 배출한 수강생만도 80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노래는 나의 전부이며 천직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래교실에 찾아온 주부들이 처음에는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가 노래를 알게되면 얼굴이 환하게 펴지고 남을 우선 배려하는 마음의 여유를 느낄수 있게 됩니다. 인생의 소중한 약이지요."

  박 강사는 앞으로 다문화가정 이주민들의 국내 정착에 도움을 주기위해 무료 노래강좌를 개설해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이 노래를 통해 언어소통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도움을 주고 싶은 포부를 갖고 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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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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