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연숙 한국어 선생님

인터뷰

[인터뷰]최연숙 한국어 선생님

"한국어 교육은 한국정착 돕는게 우선"

“한국어 교육은 한국정착 돕는게 우선”

은행. 관공서 업무 볼수 있도록 모의수업 도입

 

  
 
“결혼이주여성들이 배우자와 가족간 의사소통을 할수 있도록 해서 한국사회에 조기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한국어교육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평택다문화가족지원센터 ‘2014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국어 교실 최연숙 선생님(국제대 책임교수)은 이렇게 말했다. 평택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회통합프로그램 상반기 교육은 지난 2월22일부터 4월22일까지 봄학기를 종료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중급(3급)수준 결혼이민자들이 매주 월요일 하루 5시단씩 총 100시간씩 수업을 받아 좋은 성과를 얻었다.

<최연숙 선생님과 인터뷰 내용>

▲한국어수업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한국어를 교육할때에 필요로하는 목적은 여러 가지인데, 저희는 학문목적이기 보다는 국내 생활정착이 목적이에요 그래서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학습도 그쪽에 포인트가 맞춰져있죠, 국내 생활을 정착시키고 안정화시키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어요. 그러한 취지아래 교육과 학습이 들어가는거죠.”

▲지금 현재 한국어수업은 어느정도 레벨인가요.

“일단은 현재 국내에서 그 한국어 수업레벨은 1단계부터 6단계로 편성되어있는데 1,2단계는 초급 3,4중급 5,6고급, 사실 현재 이 지역에서 고급화자들을 위한 한국어 수업은 편성되어있지 않아요. 왜냐면 고급은 학문목적을 하는 교환학생이라던지, 대학, 대학원진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맞춰져있고요. 현재 송탄지역은 초급과 중급사이 학습자들을 배양시키고 학습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초급같은 경우, 저희가 목적하는바는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해서 생활하는데 일차적인 대화라던지 어려움이 없게 하겠다라는데 목적을 두고 한국어 학습을 진행하고요, 중급은 초급보다는 조금더 고급화하기위한 단계로 수준이 올라가는데,조금더 다양한 업무를, 예를들어 관공서를 찾아가거나 은행일을 본다던지 조금더 고급적인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없게하는걸 목적으로 합니다.”

▲그러면 한국어 교육은 어떤방식으로 이뤄지나요

“그것도 초급,중급,고급에 따라 한국어를 학습시키는 방법이나 매체사용이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데요, 음. 여기에는 초급과 중급이 있으니까, 모든학습의 전제는 교재가 있어야하구요, 교재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교재중심이지만 저희가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4가지 영역을 골고루 발전시키겠다는 목적하에 진행이 되고있어요. 교재를 가지고는 쓰기, 읽기가 가능한지 참고를 하는 수준이고 듣기와 말하기는 교사와 학습자들의 발화 또는 활동을 통해 이뤄집니다.”

▲학생들은 잘 따라오시나요.
“저희가 그거는 수업시간마다 체크를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교사가 질문을 했을 때 그 질문에 적절한 발화를 할 수 있는가, 그것을 보고 테스트를 할 수 있죠, 제가 기본적인 예를 들면 문법이라던지 어휘를 사용해서 말을 했는데, 그것을 이해해야지 재발화가 가능한거잖아요, 학습자들의 발화내용을 듣고 지금 어느정도의 단계로 내 수업을 따라오고있는지 체크가능하고요, 두번 째는 교재라던지 저희가 서브 텍스트북(부교재)를 만들어서 나눠주고 있는데, 그 질문지를 통해서 학습자들이 얼마나 그 내용들을 숙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업중에 특별히 뭐..채선생님이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면요.

“이제, 한국어를 학습하고 있는데, 너무 문법적인 것에 학생들이 문법 문법 문법하다보니,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해야하는 걸 너무 분석학적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있어요 일부 학습자들이.근데 저는 그렇게 하지 말고 한국어라는 것도 크게보면 한국문화의 하나이기 때문에, 문화안에서, 전체적인 큰 맥락안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편이에요. 한국어 학습이 너무 분석학적으로 하다보면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고, 그때그때 즉각적인 설명이 안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문화안에서 맥락안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편이고. 실제로 수업시간안에도 문법수업이 들어가긴 하지만 교재에 보면 다양한 구성들이 있어요. 문화적인 측면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언어학습은 일차원적으로 이뤄져야하긴하지만 언어학습을 실시하는 이유는 국내생활정착이잖아요, 근데 생활정착에 필요한건 한국문화를 이해해야지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기본문화부터 고급문화까지 레벨에 맞는 것을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실생활에 필요한 수업방식이 있다면요.

“실제 어떤 상황에 접했을만한 가능성을 교실안으로 가지고와서 모의활동을 해보는 거에요. 유사한 활동과 혹은 같은 활동을 시뮬레이션수업을 통해서 한번 여기서 모의경험을 시키는 거죠. 경험속에서 들어봤음직한 대화라던지, 내가 발화할 만한 문법이나 어휘를 사용해서 발화하게 하고, 연습을 시키는 거에요, 그런 사항들이 연습이 되다보면, 유사한 경험이나 외부활동에 나갔을 때 그 사항에 접했을 때 이제 큰 어려움 없이 이제 비슷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거죠.

 

  
 
▲학생들의 습득율은 어떤가요.

 

“이제 제가 여기 있기전에, 대학기관에 전에 있었는데 대학기관에서는 이제 학문목적 중심 학습자들이 들어오잖아요. 근데 여기는 학문목적이기 보다 일상생활 영위를 위해 오잖아요, 배우는 기간은 대학쪽이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요 근데 막상 3개월 정도시간이 흐르면 두 학습자의 차이가 큰 차이가 없어요, 물론 저희가 여기에 계신 강사분들이 유능하고 훌륭하게 가르쳐서인것도 있지만, 그것 외에도 저는 이제 이분들이 생활하는 사람들이 한국사람들이잖아요 교실내에서 배운 어휘 문법 모의수업을 통해 경험한 활동들을 실제로 하게 되잖아요 
그럼 이것들을 집에가서 그대로 써먹을 수가 있는거죠 훨씬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사실 저희가 가르치는 것도 큰 부분이겠지만 이분들이 개인적으로 연습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거죠. 그래서 이제 습득률이나 실제로 한국어가 얼마나 빨리 좋아지는 가의 가능성은 저는 큰차이는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대학 기관은 훨씬 투자하는 시간은 많아요 근데 그 사람들은 외부에서사용할 기회가 한국인들과 접촉기회가 없기 때문에 3개월뒤에 저희가 목표하는 능숙도에 지점에 도달해 있다고 본다면 이주민 여성은 투자하는 시간보다 경험이 많기 때문에 연습이 많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비슷한 능숙도 정확도를 가지고 있죠."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저는 이제 이분들이 1차적으로는 한국어를 배우는 건데, 한국어를 어느정도 배우면 결과적으로 한국에서 얼마나 잘 살 수 있는가 그것을 성공해서 안착할 수 있는가가 문제인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어가 기본으로 되면 한국문화에 대한 교육도 추가적으로 해서 국내 생활정착을 더 빨리 도울 수 있게,,,, 저희가 도움을 주고 싶구요. 또 한가지 국내정착을 위해 필요한건, 국내인들이 이분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중요한데요 근데 그 교육은 누가 담당할건가요.한국사람이 한국사람한테 백날 인식개선교육 해봤자 별 효과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주민들이 제대로 한국어교육을 받고 이분들이 스스로본국 문화를 한국인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고 그래서 이제 그것으로 인식개선의 효과를 높혀 결과적으로 평택지역에서만이라도 한국인과 외국인이 다문화사회속에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더불어 같이 일조하고 싶은 바램입니다......저는 인제 그쪽에 관심도 있고 그렇게 되길 바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저에게 한국어를 배운 사람들에게는 한국어 능숙도와 정확도를 빨리 높혀주고싶고 그 사람들이 어느정도 레벨이 되면 한국문화수업과 더불어 그사람들 스스로 본국 문화를 한국인들에게 알릴수있는 추가 적인 교육을 하고 싶어요. 이런교육이 어느정도 진행이 되면은..그러한 장을 마련해줘서 국내인들에게 이분에게 본국의 문화를 알리고 소개하는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을 주고싶습니다.”

평택=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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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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