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다망(네팔)근로자 안산시 외국인근로자 대상

인터뷰

[인터뷰]다망(네팔)근로자 안산시 외국인근로자 대상

"고향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고 싶어"

유일금속 자동차부품 표면처리 기술자로 모범사원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와 단기간에 최고 기술자 대우

 

  
 
‘제6회 안산시 외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네팔출신 외국인노동자 다망(23.남)씨가 ‘외국인 대상을 수상했다. 

다망씨는 2011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들어와 현재 안산시 상록구 팔곡동 도금단지에 소재한 유일금속(대표 설필수 반월시화도금협회 회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대, 기아 자동차 브레이크, 액셀레이터, 사이드 브레이크 부품의 표면처리도금을 하는 유일금속에서 2년9개월간 근무하고 있는 다망씨는 이곳에서 도금의 모든 공정이라고 할수 있는 알카리 착색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모든에 완벽할 정도로 깔금한 일처리로 사내에서 없어서는 안될 보물같은 직원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고향에서 쌀농사를 짓고 있는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다는 다망씨는 부지런하고 책임감 있고 눈치빠른 순발력으로 이 회사에 입사후 불과 몇 개월만에 회사업무를 빠르게 파악한 케이스라고 한다. 

다망씨는 매일 다른 직원들보다 1시간 여 일찍 출근한다. 일찍 출근해서 동료 직원들이 파트까지 곧바로 작업에 들어갈수 있도록 기계와 설비를 스탠바이 해 놓고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적극적이고 준비가 철저하다 보니 항상 남들보다 앞서간다. 회사에서는 그런 다망씨에게 내국인 직원과 차별하지 않고 동등한 대우를 하고 있다. 

다망씨는 지난해 10월 회사 맞은편 공장에서 화재가 발행해 불길이 공장으로 치솟아 오르면서 큰 화를 당할뻔 했다. 이때 다망씨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공장재산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알칼리 착색도금라인의 피해를 복구하고 나머지 주석도금 복구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같은 노력으로 자칫 화마에서 공장재산을 지킬수 있었다. 
 

  
 
다망씨는 성실은 기본이고 모든 일을 자기일처럼 임하고 업무, 문제점 파악도 빠르며 10~20여년 일한 직원들도 찾아내지 못하는 문제점을 찾아내는 등 이제는 수준급 기술자가 되어 있다. 

유일금속 관계자는 “다망은 한국사람 월급하고 거의 같아요. 이 친구같은 경우는 한 180만원 정도를 받는데 기숙사 대 해주고 하면 한 2천만원 넘어간다”고 말했다.

유일금속은 산업연수생을 한 10여년 고용했는데 처음에는 외국인을 구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당시에는 외국인에 대한 인식도 없었고, 일만 시키면 되는줄 알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외국인을 고용하고 보니 외국인 친구들이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정신을 가진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 직원은 “고마운 것이죠. 외국인 친구들이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을 하니 월급을 많이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망씨는 성격이 온순하고 착한 성격을 갖고 있다. 인터뷰 하는 동안에도 묻는말에 웃음으로만 답했다. 희망이 뭐냐는 질문에 “그냥 고향 네팔로 돌아가고 싶다. 고향에서 부모님과 함께 있고 싶다”는 말만 했다.

유일금속측은 다망씨의 비자가 연장돼 더 공장에서 함께 근무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불가능한 제도적 문제점이 있다. 또한 다망도 비자기간에 끝나면 고향으로 돌아간다 하더라고 막상 직업을 구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한다.

외국인노동자들이 이처럼 우리 산업경제를 이끌어가는 현장에서 한국근로자와 대등하게 열심히 노력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관계로 한국의 수출산업은 활성화되는 효과를 얻고 있음을 부정할수 없다. 다망시도 그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안산시로부터 외국인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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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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