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와나차펀 결혼이민자 부문 유공자

인터뷰

[인터뷰]와나차펀 결혼이민자 부문 유공자

"결혼이민자 한국정착 위해 봉사하겠다"

세계인의날 제6회 안산시 외국인 대상 수상자

1998년 남편과 결혼 슬하에 1남 두고 열심히 사는 주부
몸 아픈 남편과 자녀들을 위해 자격증 따서 미용실 낼 계획

 

  
 
“한국에서 그동안 열심히 살았습니다. 중학생, 초등학생 두 아들을 키우며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면서 자녀들을 훌륭히 키울수 있도록 노력하고 태국출신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정착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태국출신 와나차펀 팔위라이(47)씨는 1998년 남편과 결혼해 2000년 한국으로 들어와 결혼이민자로 한국에서 가정을 꾸린지 올해로 14년. 그녀는 그동안 숨가쁘게 달려왔다. 남편한사람 믿고 따라온 한국땅에서 모든 것이 낮설고 힘들었지만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기에 힘들어도 참고 견디면서 현재 14살, 10살의 두 아들을 훌륭히 키우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녀는 작은 체구지만 모든 일에 남다른 열정으로 부지런하고 언제나 밝은 성격의 상냥하고 친절한 품성으로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도 친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2012년 그녀는 반월공단 전자조립공장에서 8개월간 취업해 일을 했다. 

작업은 하루종일 서서 하는 일이었는데 이때 다리에 무리가 생겨 현재도 보행에 불편할 정도로 아픈실정이다. 게다가 건강도 제대로 챙기지 못해 현재 당뇨병을 앓는 등 건강에 적신호가 와서 일생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를 그만두고 올해초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기념품을 판매하는 한 여행사에 취업했지만 역시 하루종일 서서 하는 일이라 역시 다리에 무리가 와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

그동안 화장품 판매사원, 복지관 다문화강사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틈틈이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매주 1차례 원곡동 다문화특구 치안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외국인주민센터에 임금체불, 퇴직금, 부부문제, 진료상담 등 고충상담을 하러온 외국인들의 통역봉사도 하고 있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운영하는 에이즈예방운동에 앞장서 주말이면 거리홍보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건강한 성생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네일아트 과정도 이수해 어린이집을 방문, 어린이들에게 네일아트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이와함께 결혼이민자 네트워크 대국대표를 맡아 결혼이민자들의 맡언니로서 고충을 해결해 주고 있다. 태국문화소개에도 앞장서고 있고, 전통공연, 태국부인 회장을 역임했다. 멀티미디어화용과정 우수수상을 수상했고, 2014년 다문화인이 뽑은 올해의 행복상을 수상했다. 

건강을 위해서 2012년부터 안산외국인주민센터에서 태권도수련을 받아 현재 1단의 수준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 남의 건강도 챙겨줄수 있는 건강식품 판매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
남편은 원래 양말짜는 기계를 만드는 기술자인데 교통사고를 당해 정상적으로 직장생활을 할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는 아는 동료와 지방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와나차펀은 태국에서 12년간 처녀시절에 미용사로 일했다. 태국에서 자격증을 취득해 일류 미용실에서 근무했지만 한국에서는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는 미용사 시험에 응시해 필기시럼에는 합격했다. 하지만 실기시험을 앞두고 있다. 네일아트 과정도 이수해 실기시험에 합격하면 원곡동에 미용실을 개업해 운영하고 싶은게 꿈이다.

 

 /이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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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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