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제종길 안산시장 당선자

인터뷰

[인터뷰]제종길 안산시장 당선자

"안산은 잠재력이 큰 도시인데도 비전과 목표가 없었다"

“다문화는 안산의 중심이며, 소중한 자산”

“세월호 참사, 우리는 영원히 잊지 말아야”

 

  
 
“세월호의 상처 치유가 가장 급선무죠. 그 희생자들과 가족들을 잘 위로하여 억울해 하지 않도록 하고, 오랜시간 추모할수 있도록 우선 노력하겠습니다.”

 

제종길 안산시장 당선자는 선거기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진도 팽목항으로 달려가 유가족들의 곁을 지켰다. 우여곡절 끝에 당선이 확정되자 첫 일정으로 또 다시 팽목항으로 달려갔다. 안산시를 슬픔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세월호 참사. 제 시장 당선자가 풀어야 할 가장 큰 당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선거기간 ‘사람중심 안산특별시’를 슬로건으로 내 건 제종길 안산시장 당선자를 만나 세월호 수습계획과 안산시 발전방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특히 제종길 안산시장직 준비위원회는 지난 26일 준비위원회 활동 보고서를 발표했다. 준비위는 사람중심 시정 7가지 원칙으로 ▲시민 중심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 ▲공감하고 서로 의지하는 공동체 ▲시설이 아니라 사람으로 문제를 해결 ▲사람에 투자 ▲사람을 둘러싼 형식과 틀을 없애는 것 ▲모든 생명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안산시장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저를 선택해 주신 시민들의 바램은 두 가지로 생각한다. 우선은 세월호 사태를 잘 마무리 해서 희생자들이 억울해 하지 않도록 오랜시간 추모할수 있도록 해결하고, 두 번째는 침체된 안산을 잘 발전시켜 달라는 이 두 가지 요구의 사명을 부여 받았다고 생각한다.”

-취임후 우선 하고 싶은 일은.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안산의 미래에 대해서 같은 희망을 갖고 있리더들과 공무원들과 모두 힘을 모아 우선 눈 앞에 대처한 상황을 극복하는데 집중하겠다.”

-지금 안산시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나.

“진단이란 말 굉장히 중요하다. 우선 첫 번째 과제는 현재 안산의 상황을 진단하는게 급선무다. 예를 들면 지금 안산의 복지라던가 환경, 경제, 일자리, 이런 문제가 단순 수치만 갖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구체화 할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1인가구가 어떻게 사는지, 노인이 혼자 있는건지, 미혼모가 혼자 있는건지 뭐 근로자가 혼자 있는 건지 이런것들에 따라 정책이 달라져서 진단을 철저히 하려고 한다. 그리고 안산은 잠재력은 큰 데도 그동안 잠재력에 걸맞는 비전이나 목표가 없었다. 산업단지가 있는건 부담이 아니라 외려 행운이다. 좋은 사업을 할수 있고 근로자들이 행복할수 있다. 안산은 서민이 많기 때문에 그들에게 희망을 갖게 할수 있다.”

 

  
 
-세월호 참사의 상처 어떻게 극복할 건가.

“유가족분들과 생존자가족들, 희생자들에 대한 문제, 그분들의 바람은 진상규명이 우선이다. 그래서 안산시가 주도해서 풀어가야 한다. 또 안산시가 사건의 기록 자료들을 잘 수집해서 잘 보존하고 추모해야 할 것이다. 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정부에서 특별법 보상을 받아 여러 가지 마을단위 공동체 재생작업 같은 것들을 해야한다. 세월호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영세사업자의 세금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찾아서 좀 살피겠다.”

 

-사람중심 안산특별시는 무엇을 의미하나.

“사람중심이라는 건 세월호 사태가 없었다면 안 걸었을 거다. 그런데 이런 슬로건을 딱 한 걸었어도 이런 일을 하려고 했다. 뭐냐면 사람이 제대로 되어 받는 사람의 생명이나 사람의 지위나 소득 또는 사는 지역과 관계없이 공정하게 대우받고 그들이 갖고 있는 가치를 인정하고 생명을 중요시하는 그런 특별한 도시라는 의미다. 인재를 양성하고 인재를 소중하게 키우는 의미도 있다. 구성원들이 공정한 대접받고 행복한 살기좋은 도시를 의미한다.”

-안산시는 다문화중심, 회장도시다. 

“다문화라는 건 변수가 아니라 상수다. 왜냐면 우리의 한 부분이다. 안산은 그 한 부분을 아끼고 소중한 자산으로 여겨야 한다. 안산은 산업단지가 있어서 다문화가 구성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그분들이 안산에 잘 정착하도록 돕고 다문화라는 다양한 문화가 잘 뿌리 내리도록 해서 국제적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또 외국에서 온 사회적 약자들을 잘 보살펴서 이 분들이 한국사회에 귀화할수 있도록 배려하고 기회를 드려야 한다. 다문화가 갖고 있는 불편하다라는 생각은 아예 시민들 마음에서 지우려고 한다. 왜냐면 가끔 다문화거리에서 외국에서 오진 분들이 범죄도 일으키고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한국사회에서도 있는 수준이라고 본다. 그것은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차별받는 것에 대한 반발이라고 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해 주느냐에 따라서 그런 것들은 우리가 충분히 줄여줄수 있다. 그 분들이 갖고 있는 역량, 굉장히 우수한 분들이 많다. 그런 것들을 한국사회가 잘 활용하고 다양한 문화를 잘 보존시키고 해서 다문화가 안산에 중심이 되고 있고 안산에 회장도시로 될수 있다는게 자랑스럽다. 앞으로 구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고 정책의 효율성을 높여서 2세들 교육문제, 차별문제, 여성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경을 써서 그분들이 안산에 최고다. 참 잘 왔다할 정도로 잘 보살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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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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