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

인터뷰

[탐방]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

외로운 이주민들에게 환대로 맞이하는 안식처

한국어교육, 동아리활동, 노동상담 서비스 제공
천주고 섬김 모토 민족과 언어 관계없이 환대

 

  
▲ 최변재 센터장

이주노동자들의 인권보장과 복지증진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는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최변재)’는 2007년 반월시화공단이 자리한 시흥시 공단대로 259번길5, 시화공단 3나 804호에 설립돼 현재는 군서로 50번길 6-1번지에 분관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천주교수원교구 유지재단이 운영하는 이곳은 외국인주민상담센터를 설치해 매주 화요일~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외국인노동자들의 임금체불, 퇴직금, 직장이동, 산재, 의료, 생활상담 등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와함께 매주 화요일~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은행, 노동부, 경찰서, 병원 등 의사소통이 어려워 해결이 힘든 문제에 동행하여 통역상담지원을 하고 있다. 통역상담원 역량강화차원에서는 연중 통역상담원들의 전문적 상담을 위한 노무, 출입국 관련 법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주민상담센터에는 베트남 2명, 중국 1명, 몽골1명, 필리핀 1명 등 외국인 상담요원 5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사업장 변경, 산업재해 기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단기간 머물 곳이 없는 외국인근로자에게 숙박을 제공,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취업을 촉진하며 당면한 애로사항을 해소 할 수 있도록 안정된 한국생활능력을 지속할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함께 외국인들에게 표준화된 교육을 실시, 일상생활 공간과 사업장 내에서 인정된 의사소통을 돕기위해 한국문화생활과 지역사회의 건강한 적응을 돕기위해서 한국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교실은 △초급반 △중급반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9시까지 △기초반, 초급반, 한국어능력시험대비반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 △초급1, 초급2, 초급3, 증급반1, 중급반2, 고급반은 일요일 오후 4시~6시30분까지 운영한다.  

  
▲ 안면도 여름캠프


중도입국청소년 대안학교(희망나래학교)도 운영한다. 중도입국청소년대안학교는 △한국어교육 초,중급(한국어, 생활한국어)△공통교과(생활체육, 자율활동, 음악, 영어) △개별교과(직업교육, 컴퓨터, 이중언어, 미술치료) △한국사회적응(한국사회적응이론.체험학습) 등을 각 월~금 오전 10시~5시까지 운영한다. 

또 센터에서는 △다문화작은도서관 △체력단련실 △카페테리아 △스포츠시설 △시설대관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주민 보건의료서비스도 실시한다. △종합진료 월 1회 일요일 △의료공제회 국내거주 외국인 주민 중 체류상태와 상관없이 건강보험 미가입자 및 가입불가자에게 의료혜택을 위한 의료공제회 카드발급(유학생, 난민, 무국적자)△질병예방 종합건강검진 혈압, 혈액, 소변, 초음파, 심전도 검사, 기생충약 배부, 독감예방 접종 등 다양한 보건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외국인을 위한 연중행도도 열고 있다. 추석절, 설날 등 명절행사를 열고 있고, 5월 세계인의날에 음식부스운영, 명랑운동회, 외국인 노래자랑, 몽골씨름 등 다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8월에는 이주노동자 여름캠프도 열고 있다. 김장체험, 송년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외국인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있다. 다문화공동체를 조직운영하고 있다. 네팔,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우즈벡,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등 공동체를 운영한다. 

지역사회를 위한 다문화사회 인식개선 교육도 전개하고 있다. 유아 및 초중고생, 지역주민을 대상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몽골 등 나라의 음식문화, 의상 체험 교육을 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여가생활을 돕기 위해 동아리 활동, 기타교실, 댄스교실, 밴드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뷰] 최변재 센터장

▲센터의 가장 핵심사업은?

“저희는 기본적 개념이 천주교다 보니 섬김 모토가 가장 크다. 이주민들에게 섬김의 모토와 접목시켜 그들편에서 무엇을 받을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교화기 가흐치는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환대다. 어딜가나 이 사람들은 존중받아야한다. 캐나다 사람이건, 아프리카 사람이건 그 사람들은 존중받아야한다. 언어와 피부색이 다르다고 존중과 환대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

▲올 상반기 성과를 꼽는다면?

“한국어교실이 잘 운영된다. 현재 한 100여명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초급부터 중급까지 총 12개반이 운영된다. 초급반은 30명정도된다. 근로자들이 한 80% 된다. 매우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또 상담도 꼽을수 있다. 뿌듯한 일은 아이한명을 수술시키고 사업장안에서 폭행이 발생해 다쳤는데 발 치료받고 해결됐다. 중도입국 프고르램도 큰 성과여서 늘 감사한다. 아이들이 30명 정도인데 정기적으로 25명이 참석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이들은 처음 오면 날카로워 신경쓰는데 심리안정, 한국문화 교육 등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돼 가는 것을 보면 매우 흡족하다.”

▲앞으로 센터장님 계획은?

“기본적인 마인드는 예수님 말씀처럼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 그 중 하나가 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들, 저는 이 사람들에게 어떤것을 줘서 이걸 갖고 이 친구들이 달라지길 지향하지 않는다. 그냥 편안하게 센터에 와서 서로 주고 받는 것이다. 그래서 4년 10개월이라는 기간동안 개인적으로 어떤 것을 성취해 가는 것은 개인의 문제이다. 와서 잘 쉬고 편하게 있다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다문화친구들은 여기서 낳고 자랐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다. 하지만 중도입국한 애들은 다문화애들에 비해 하늘과 땅차이다, 이 친구들은 위한 학교라도 있어야 한다. 여건이 된다면 안산, 시흥을 통합해 이들을 받아서 교육하는 중도입국자녀 학교를 운영하고 싶은 목표를 갖고 있다.”

 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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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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