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의왕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인터뷰

[인터뷰]의왕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정성순 센터장 "결혼이민자 정착조건은 한국어 구사능력"

새내기 발굴 주소들고 가가호호 방문, 서포터즈 활동 효과 커

자녀들, 이중언어 습득에 총력, 글로벌인재 육성에 나서겠다

 

  
▲ 정성순 의왕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센터 필수사업은 한국어교실, 가족교육인데 상반기에는 사례관리사업에 촛점을 맞춰 센터를 운영해 왔다. 특히 작년부터 어느정도 한국에 정착한 사람들이 멘토가 되는 서포터즈사업을 했는데 다행히 큰 성과를 얻어서 기쁘다.”

정성순 의왕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올해 가장 큰 센터사업 성과를 이렇게 밝혔다.

이 사업은 초기 입국자를 발굴하고 주변에 어려운 사람이 있는지를 현장에서 발굴해서 어떤 도움을 줄수 있는지 판단하고 센터와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의왕시에는 현재 6명의 서포터즈가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의왕시에는 현재 400여 가구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센터는 작년에 신규 전입자의 센터참여를 위해 주소만 들고 일일이 가정을 찾아다니며 개별 가정방문을 실시하는 열성을 보였다. 

센터는 1차적으로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서포터즈를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다. 서포터즈들은 활동일지를 작성해야 하는 임무를 부여했고, 절대 남의 도움 없이 직접 현장에 나가서 한 두 줄이라도 써서 가져오도록 했다. 피드백을 통해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렇게 몇 개월을 운영하다보니 이제를 한글실력까지 놀랍도록 향상됐다.

“상반기 서포터즈 사업이 작년에 1차년도 사례관리에 이어서 잘 진행됐다. 다른 시.군에 비해 비교적 잘 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올해에는 좀 더 재미있고 지역사회와 같이 네트워크화 해서 우리친구들이 너무 예쁘게 잘 살고 있다는것 알려주고 이런 취지에서 뭘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농아인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포터즈는 뭔가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농아인협회에서 수화를 배웠다. 그리고 점차 실력이 늘어나자 ‘제1회 의왕시 수화경연대회’에 나가 은상을 받았다. 이 여세를 몰아 오는 9월 19일 경기도 수화경연대회 의왕시대표로 나갈 예정으로 땀흘려 연습중이다. 

정 센터장은 “문화적으로 접근했을때 춤도 좋지만 교육적 차원에서 기회를 주고 싶어서 수화인 봉사단을 꾸려 대회를 나갔는데 열심히 하는 장면을 보고 정말 감동을 받았다. 팀원들은 각자 본국의 의상을 입고 출전했는데 노래가사중에 ‘너만 생각하면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 라는 대목이 있고 2절은 엄마를 생각하면서도 노래부르네, 이게 동요인데 모두 다 감동적이었다”(눈물)고 말했다.

 

인터뷰 >> 정성순 센터장

▲올해 상반기 성과는 

“우선 한국어교실이다. 한국어를 빨리 배우는것만이 초기 정착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다. 이 친구들이 한국어를 배워서 토픽을 봐야하지만 한국에서 인정받고 취업하고도 연계가 될수 있다. 거기에 촛점을 맞춰 가장 기본은 한국어 교실이고 토픽시험을 봐서 공장이 아닌 학교에 이중언어 강사로 4명을 보냈다. 복지관에서 하는 언어교실, 원어민강사, 어르신들께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가르쳐 주는 강사를 배출했다. 7월에는 화성외국인복지센터에 베트남통역사를 취업시키는데 성공했다. 결국 이 친구들을 한국사회에 제대로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수 있다.”

▲한국어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나

“예전에는 여가부에서 기준이 없었는데 올해부터 여가부의 사전평가, 중간평가, 성취도평가 이 과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변했다. 초기입국자 친구들은 1단계로 들어가면 수업의 흐름을 읽지 못하기 때문에 일대일로 자원봉사자 선생님의 지도아래 0단계를 공부한다. 교실이 없으니 센터장방에서 0단계 수업을 진행한다. 점수 되면 1단계로 올리고 올해부터는 한국어 시스템, 사회통합처럼 훨씬 관리하기 편해졌다.”

▲올해 가장 보람 있었던 점은 

“취업해서 나간일이다. 인슨 시까지 진출해서 면접하면 같이 팀장님이 동행한다. 이 친구의 장점을 이필하고 직원들과도 적응 잘하고 꾸준히 직장생활 할수 있도록 사랑받으면서 일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다른 결혼이민자들에게 공부를 하게 할수 있는 모델링이 되고 있다.”

▲하반기 중점 계획은 

“국제결혼법 개정에 따라 결혼이주여성 숫자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결혼이주 여성의 조기정착에 초점에서 자녀교육으로 이제는 방향성을 돌려야 할때다. 가정에 가면 한국말도 못하는데 무슨 엄마나라 말을 가르치냐, 남편이나 시어머니가 자녀에게 엄마나라 말을 가르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 설득을 해야 한다. 아이들은 습자지와 같아서 두 개 말을 흡수할수 있다. 아이들에게 엄마나라 말을 반드시 가르쳐서 두 나라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이중언어를 구사할수 있도록 해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그래서 하반기에는 자녀교육차원에서 이중언어, 엄마들한테 취업교육을 이중언어강사 양성교육을 할 계획이다.”

최현정 기자

정성순 센터장은 
◈백석대학교 대학원(사회복지학과)졸업
◈안산∙의왕시건강가정지원센터(전)
◈안산지역사회협의체 여성분과 및 실무협의체 활동
◈의왕시지역사회복지대표협의체위원
◈법질서바로세우기 공로기관 대통령상 수상(2010년)
◈여성가족부장관상 수상(2010년) 

◈건강가정사, 사회복지사, 성폭력상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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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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