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뱜바 주한몽골이주여성회장

인터뷰

인터뷰>>뱜바 주한몽골이주여성회장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돕고 싶어"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돕고싶어” 

몽골 이주여성들의 맏언니로 후배들 돕기 앞장

 

  
뱜바 주한몽골이주여성회 회장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에 처음 왔을때 가장 큰 어려움은 한국말이다.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기고 오해가 깊어지면 갈등이 생긴다. 갈등이 깊어지면 한국정착에 큰 어려움을 겪게된다. 그래서 한국어 공부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

뱜바 주한몽골이주여성회 회장, 시흥몽골자조모임 회장은 한국생활 16년째로 한국 아줌마로 분주하게 살고 있다. 

그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에 정착할 수 있는 첫 번째 중요한 문제는 한국말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처음 한국에 왔을때는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가르쳐주고 다양한 정착지원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요즘 다문화센터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는 정말 훌륭한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국어는 물론 기타 언어, 기술, 육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울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icon_p.gif 
▲ 몽골 전통악기 마두금 연주단

몽골이주여성회는 2011년 몽골결혼이주여성들이 모여 단체를 창립했다. 처음에는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아름아름 정보망을 통해 뜻을 같이한 100여명이 모였다.

뱜바 회장은 현재 3대 회장을 맡고 있다. 전국에 20개 지부를 갖추고 약 1,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면서 조직안에는 자원봉사팀, 상담팀, 이중언어강사팀, 공연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웹사이트를 통해 협회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알려주고 한국어를 배울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려운 사람들은 여성재단, 인력센터 등지에 알려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도 한다.

몸이 아픈 사람들을 병원에 연결해 주기도 한다. 고향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몽골 장애인학교와 어려운 가정을 후원하기도 한다. 각지의 센터에서 헌 옷을 모아 몽골에 보내주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몽골교육청과 연결, 몽골의 초등학교 미술교사 7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교육정책과 교육프로그램을 교육했다.
 
지난해에는 서울글로벌센터 지원을 받아 몽골 음악선생님들에게 음악교육을 전수하기도 했다. 그는 몽골에 학용품이 부족해 학용품을 전달해 줄 계획도 갖고 있다.

  
주한 몽골이주여성회 간부 사진
뱜바 회장은 그동안 4회째 나담축제(말타기, 활쏘기)를 개최했다. 올해에는 10월 19일 시흥에서 몽골인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씨름대회, 농구대회, 노래자랑, 팔씨름, 공연을 개최, 몽골사람들의 향수를 달랬다.

뱜바 회장은 몽골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유치원 선생님을 하다 1994년 여행비자를 받아 한국에 들어왔다. 당시 같은 직장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후 한국에 정착했다. 

그는 “앞으로는 자원봉사를 많이 하고 싶다. 다문화가정을 돕기위해 홍보하고 편견으로 인해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사회복지를 공부해서 다문화가정의 한부모가정 자녀를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권수정 기자

 

  


profile_image
[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kr123456-com@naver.com
저작권자 © 다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