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혁수 사관 구세군 다문화센터

인터뷰

인터뷰>> 최혁수 사관 구세군 다문화센터

“봉사는 가장 낮은곳에서 약자를 보듬는 것”

유소년야구단, 8월 몽골 방문 현지팀과 친선경기

다문화레전드FC도 지역사회 도움으로 정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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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혁수 사관 구세군 다문화센터

“구세군은 참호, 진지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언제든지 낮은 곳을 향하여 가는 게 진리다. 선도와 교육, 가난구제, 기타 자선 및 사회사업을 통해 전인적 구원을 이루는 것이 목적이다.”

구세군 다문화센터 최혁수 사관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다문화사회와 이주민사회가 갈수록 다변화 되고 있는 추세에 걸맞게 이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주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구세군다문화센터는 올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면서 사업은 늘어나지만 사회적 경기침체로 인해 독지가들의 후원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센터는 최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한마음한가족열린음악회’를 원곡동 만남의 광장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는 10월에는 ‘다문화한마음가족체육문화축제’도 열린다, 다문화축구경기와 나라별 전통의상체험, 전통음식체험, 이미용봉사, 바자회, 공연 등 이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축제를 연다.

재정문제로 지난해 유지존속을 우려했던 주요사업인 축구팀 10개국 50명 중 중등부는 경기도청에서 후원하고, 초등부는 안산법사랑위원회가 유니폼과 매주 한차례 열리는 연습경기 때 간식을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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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현지 유소년야구팀과 친선경기

이들을 지도하는 감독은 재능기부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야구팀(초등생부터 15세)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지난 8월달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현지 유소년야구팀과 친선경기를 하고 돌아왔다. 몽골유소년야구팀은 2009년 구세군이 기아자동차 후원을 받아 창단했다. 몽골유소년팀에서는 벌써 국가대표도 배출됐다고 한다. 이번 현지 야구원정경기에서는 TV방송사에서 생중계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센터는 올 초부터 매주 목요일 1차례 브라스밴드 강습도 진행하고 있다. 자인언학교(국제학교)학생들이 밴드수업을 받고 있다. 국제학교는 나이지리아, 네팔, 방글라데시, 중국 등 어린이들이 영어수업을 받는다. 특별활동시간에는 한국어, 국악, 브라스밴드 등의 수업을 듣는다.

쉼터에는 현재 4가정이 거주하고 있다. 형편이 어렵거나 비자문제로 애로가 있는 외국인가정이 처음 3개월, 이후 3개월 등 6개월을 거주할 수 있다. 문제가 해결되면 독립해야 한다.

최사관은 올 초부터 고려인 가정 자녀 20명의 방과 후 야간돌보미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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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음한가족열린음악회’에 참여한 이주민들

주로 원곡동, 선부2동 일대 거주하는 고려인 자녀들이 선일초, 원곡초, 원일초교에 등교하는데 아침 7시 최 사관이 직접 봉고차로 아이들을 학교에 매일 등교시킨다. 하교시간에는 학교 앞에서 아이들을 센터로 데려와 밤 9시까지 공부하고 집에 일일이 데려다 주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한양대학교와 안산대 학생들의 자원봉사자들이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고려인 아이들에게는 관내 고등학생들이 자원봉사활동으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센터는 8년째 매주 토요일 원곡동 다문화특구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치과, 물리치료를 8년째 운영하고 있다. 평균 5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일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한방치료 봉사에 20~30명이 이용한다. 이용자들은 대부분 고려인, 아프리카, 방글라데시 출신의 외국인들이다. 교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2시 예배를 하고 있다, 11시 예배는 8개국 50여명이 참여하며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를 통역하고 있다. 오후 2시 예배는 영어권, 중국어권은 리더를 주축으로 나라별 모임예배를 하고 있다.

최혁수 센터장은 “가장 낮은 곳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육체적 아픔을 함께 짊어지고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세군다문화센터는 2006년 원곡동 벽산아파트 인근에서 운영하다 2012년 단원구 지곡로4길 23-1번지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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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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