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

인터뷰

인터뷰>>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

"사람중심, 민생중심 경기도의회 만들터"

“다문화가족 생활지원, 자녀교육지원에 노력”

도내 1만여 고려인 위한 ‘지원 조례안’ 제정

 2764_2687_366.jpg 
▲ 경기도의회 윤화섭 의장

“함께 만들어가는 다문화사회를 조성하기 위해서 경기도는 다문화가족 생활지원, 자녀의 성장지원, 소통과 통합의 다문화커뮤니티 조성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족이 한국사회에 정착하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은 언어문제일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녀 방문학습지 지원이나 언어발달지도사 지원, 통번역 서비스 제공 등 한국어교육 및 지원을 강화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우리사회에 쉽게 적응할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윤화섭(안산 단원 원곡본.1.2동, 선부1.2동)경기도 의원이 지난 1월 18일 경기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제9대 강득구 의장이 사퇴하면서 오는 6월까지 의장을 맡았다. 윤 의장은 제7대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을 역임했고 8대 후반기 의장을 수행한 3선 의원이다.

윤 의장은 다문화가족 및 산업체 종사 외국인들이 집중거주하는 원곡동 지역구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에 남다른 애정을 쏱고 있는 것으로 지역사회에 평가가 자자하다. 다문화가족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고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많은 외국인들이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지역구인 선부2동 땟골에 집단거주하는 ‘고려인지원조례’를 2월4일 제정했다. 이로인해 집중거지지에 대한 환경개선, 의료지원, 지원센터 건립, 등 권익증진과 생활안정을 도울수 있게됐다. 윤 의장은 또 안산시 다문화배구단 ‘유니버설스타즈어머니배구단’ 단장을 맡는 등 다문화사회에 많은 열정을 쏱고 있다.

다음은 윤 의장과 인터뷰 내용

▲제9대 경기도의회 의장에 선출된 소감과 포부는

“경기도의회 의원님들께서 제7대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 8대 후반기 의장으로 활동한 제 경력을 후하게 평가해 주시고 ‘강한 의회, 열린 의회’ 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과 함께 힘을 실어 주셔서 의장으로 선출됐다.

제게 의장이란 중책을 맡겨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강한의회와 상생의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의정활동 방향은 먼저 제9대 경기도의회 철학인 ‘사람중심 민생중심’ 기조를 유지하여 오직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도민과 함께하는 경기도의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특히 소외받는 도민들이 없도록 도민 모두를 끌어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 둘째로 연정의 한 축인 의회의 위상을 강화해 지속가능하고 균형잡힌 대등한 연정을 발전시켜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 지방의회답게 풀뿌리 지방자치 20년 역사를 바탕으로 진정한 자치와 분권의 선봉에 서겠다.“

▲누리과정 문제는 어떻게 풀어 나갈건가

“우선 이번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빚어진 준예산 사태와 보육대란에 대한 우려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 지난 1월 28일 2016년도 본예산 의결로 준예산 사태 및 누리과정 예산 관련 문제가 봉합은 됐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한 상황이다. 매년 되풀이되는 보육대한 논란에 대한 본질적 해결은 중앙정부가 결자해지 자세로 국비를 지원해 해결하는 것이다. 누리과정은 박근혜 정부의 공약사업으로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국가사업이기 때문이다.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국회와 협의채널을 확보하고 학부모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연대하여 중앙정부의 누리과정 예산해결을 강하게 요구하는 등 합리적 해결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도의회는 초심으로 돌아가 도민의 뜻을 받들어 경기도정을 살피고 견제하고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 2016년도 다문화정책 어떤 내용인가

“함께 만들어 가는 다문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서 경기도는 다문화가족 생활지원, 자녀의 성장지원, 소통과 통합의 다문화 커뮤니티 조성 등에 힘쓰고 있다. 다문화가족이 한국사회에 정착하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은 언어문제일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녀 방문학습지 지원이나 언어발달지도사 지원, 통번역 서비스 제공 등 한국어 교육 및 지원을 강화해 불편을 최소화 하고 우리사회에 쉽게 적응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다문화가족이 경제적 여력을 갖출수 있도록 결혼이민자 취업교육 및 일자리연계, 다문화 고교생 직업교육도 소홀함 없이 챙기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통합의 다문화사회 조성을 위해 다문화가족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다문화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지지감을 형성할수 있는 다양한 소통문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전국 다문화 대표도시 안산시 다문화 정책에 대한 견해는

“안산시는 ‘다문화 국제도시 안산조성’을 표방하며 외국인 밀집거주지역 개선 재원 마련을 위한 법률 개정, 다문화축제 활성화, 맞춤형 교육 및 정착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고려인 문화센터 건립이 4월 준공예정으로 있는데 문화센터에서는 한글교육, 진로상담, 아동돌봄교실 등 고려인에 대한 다양한 지원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경기도 고려인 주민 지원조례안’을 대표발의하여 올해 의회에서 통과시킨바 있다. 저의 지역구인 안산시에서 고려인들의 지원을 위한 시설을 올해부터 운영하는데 기대가 크다. 운영 현황을 잘 살펴서 경기도 차원의 지원이나 협력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노력할 생각이다.

안산시에서 다문화가족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많이 발굴하여 대외적으로 상생과 화합의 도시 이미지를 굳혀 나가고 아울러 좋은 이미지를 활용해 실리적인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명실상부한 ‘사람중심 안산특별시’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

▲다문화에 남다른 애정을 쏱고 있다 그간 성과는

“경기도는 다문화가족과 고려인 주민이 많은 지역이다.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지역주민으로서 한국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입법적, 제도적 지원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제가 대표발의한 경기도 고려인 주민 지원 조례안이 지난 2월 4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 제정 취지는 구한말부터 해방 전까지 정치. 경제적 이유로 옛 소련과 러시아로 이주했다가 돌아온 고려인 동포가 지역사회에 정착할수 있게 지원하자는 내용이다. 도내에는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는 안산시 6000명 등 모두 1만여 명이 넘는 고려인이 살고 있다.

다문화 가족을 위해서는 ‘다문화 어린이 대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청회 개최 등 다방면의 의견 수렴을 통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경기도민 모두를 민의의 전당인 경기도의회의 울타리 안에 보듬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더불어 잘 사는 경기도를 만드는데 온 힘을 쏱겠다.“ 권수정 기자


profile_image
[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kr123456-com@naver.com
저작권자 © 다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