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창우 안산시다문화지원본부장

인터뷰

인터뷰>>> 이창우 안산시다문화지원본부장

“전국 최초 ‘다문화 본부’ 선도적으로 운영할 것”

공중 도덕, 질서에 대한 집중적 교육 펼칠 예정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 적극 지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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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우 안산시다문화지원본부장

“5년 후의 원곡동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현재 이 지역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의 위상과 경제력이 그때는 어떻게 변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함께 발전하기 위한 방향을 잡아서 차근차근 나아가야합니다” 조직개편으로 확대 신설 된 안산시다문화지원본부 이창우 본부장이 얘기했다.

안산시는 지난 달 20일 다문화를 지원하는 본부체제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설했다. 그렇기 때문에 본부에 집중되는 관심은 대외적으로 막중하다. 이번 개편을 통해 미래전략 담당관이었던 이창우 본부장이 새롭게 안산시의 다문화 정책을 이끌어 나가도록 발령을 받았다.

이 본부장은 85개 다문화 민족이 밀집해 있는 원곡동의 특수한 상황에 가장 필요한 공중질서에 대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들의 문화를 존중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생활할 때 가장 필요하고 기초적인 공중도덕이나 질서, 문화적 차이를 교육을 통해 적극 알릴 참이다.

“현재 다문화지원본부가 있는 부부로는 과거 부부들이 함께 나무를 심어서 조성한 거리입니다. 안산시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막은 잘 모를텐데, 이런 이야기와 태국에 있는 미니어처 공원처럼 다문화에 걸맞는 나라별 상징물들을 설치한다면 주변이 깔끔하게 정돈 되고, 기초 질서도 확립되고, 치안도 개선되어 안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많은 관광객 유치도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지원본부는 2008년부터 11명의 외국인을 고용해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지역의 다문화근로자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지역의 다문화근로자와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여건이 된다면 상담센터를 확대해 관내 외국인 근로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거주의식을 갖는 역할에 역점을 두고 싶어 한다.

“관내 거주 외국인들이 7만5천여 명이 되는데 이들이 제대로 한국의 실상과 문화, 직업 등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아 이 같은 상담센터를 통해 최적의 환경에서 생활을 영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본부장은 그런 바람의 일환으로 이번 조직개편에서 다문화정책과와 다문화지원과 2과 6계로 나누고 직원도 24명으로 늘렸다. 이는 다른 지자체에서는 시도하지 않는 최초의 본부로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 인구가 밀집돼 있는 안산만의 특별한 조직이다.

특히 원곡동 일대가 다문화 특구로 지정돼 있는 만큼 지원본부의 역할은 더욱 크다는 것이 이 본부장의 말이다.최근에는 구소련연방에 흩어져 살았던 고려인들까지 선부동을 중심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이들을 위한 한글 교육은 물론이고 진로상담, 아동돌봄실 등을 마련해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밀집지역 재원마련을 위해 법률을 재·개정해 다문화 특구 지역을 활성화해 세계문화체험관 운영과 다문화커뮤니케이션 운영, 다문화 거리 조성, 외국인 음식점 요리사 추천 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

지역민과 다문화가정과의 지역공동체와 같이 민관협의체도 운영해 사회통합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며 범죄예방에도 힘쓸 계획이다.

“전국에서 최초로 운영되는 본부 체제인만큼 위상에 맞게 선도적으로 운영해나갈 생각입니다. 외국인 인권보호도 함께 병행해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거리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발령을 받자마자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다는 이창우 본부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다문화지원본부의 초대 본부장이니 만큼 앞으로의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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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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