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승일 센터장/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인터뷰

인터뷰>>김승일 센터장/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가정 사회통합이 우선 과제”

5월 세계인의날 첫 ‘다문화 어울마당’ 성공적 개최

이주여성에 일자리, 문화.복지.직업교육 등 안정적 정착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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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일 센터장/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건강한 다문화가정의 사회통합을 위해서 항상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다문화가족들에게 문화 · 복지 · 직업능력향상 등 자립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안정적으로 한국사회에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센터의 궁극적 목표라고 생각한다.”

김승일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반기 센터사업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준비하면서 항상 이주여성들이 불편없이 편안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수 있게 다양한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 최상의 서비스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양시는 350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2400여 명의 이주여성들이 센터에 등록하고 한국어교육, 사회통합프로그램, 자조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문화, 복지, 직업교육 등 자활능력향상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다.

고양시는 인구 104만여 명의 거대도시로 남북, 동 · 서간, 거리가 멀어 이주여성들이 다문화센터 프로그램 참여시 접근성에 다소 어려움을 안고 있기도 하다. 김 센터장은 이용자들에게 이런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시내 곳곳에 한국어 강의실을 분산 배치, 이용율을 높이고 있다.

김 센터장은 올해 행신여성회관, 고양동, 탄현동주민센터, 마사회, 백석터미널 롯데아울렛 강의실 등 5곳에 교육장 및 한국어 강의실을 확보해 인근 이주여성들이 쉽게 강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 센터장은 센터 수탁 후 직원들의 사기진직을 위해 복지혜택 등 내부여건 환경개선을 단행했다. 토·일요일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수당을 신설, 분위기를 쇄신한 것은 그만큼 이주여성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이주여성들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치과, 이비인후과, 내과, 안과 등 개인병원과 협약을 맺고 진료비를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합창단과 MOU를 맺어 무료관람을 해주고 이주여성들의 직업선택을 위해 여성인력개발과 협력해 다양한 일자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고양시가 매년 10월 개최하던 다문화행사를 지난 5월20일 ‘세계인의날’을 기념해 28일 약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발산 미관광장에서 ‘다문화 어울마당’ 행사를 성대하게 치러 성공적 행사를 이끌어 냈다.

‘함께하면 즐거워요, 하나 되면 행복해요’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의 전통혼례식, 세계민속의상패션쇼, 이국적 물건을 판매하는 세계장터 벼룩시장, 일본·몽골·베트남·중국·한국 등 세계음식체험관도 함께 열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지역축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그 동안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사회통합을 위해 애쓴 13명의 유공자에 대한 최성 고양시장의 표창 수여가 진행됐다.

김 센터장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도내 대표 다문화도시 안산시에 소재한 (사)국경없는마을에서 다문화기획프로그램으로 다문화보육사업, 인식개선 컨텐츠개발, 이주여성 일자리제공, 다문화현장교육 등을 기획하고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현장실무 노하우를 쌓았다.

김승일 센터장은 신학대학 대학재학 당시 성남에 있는 필리핀노동자 선교사역을 담당하던 지인식 목사의 활동사항을 취재해 학보사에 게재한 인연을 시작으로 외국인노동자에 관심을 갖고 목사 안수 후 안산에 있는 국경없는마을에서 외국인관련 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김 센터장은 현재 인하대학교에서 다문화전공 박사학위를 전공하고 있으며 졸업 학위논문을 준비중인 가운데 다문화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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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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