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마을법률지원단, 코로나19로 중단된 무료 법률상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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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마을법률지원단, 코로나19로 중단된 무료 법률상담 재개

지난 2017년부터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지원을 진행해 온 광주고려인마을법률지원단(단장 강행옥)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법률상담을 재개했다.

고려인마을법률지원단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고려인마을을 찾아 임금체불, 산재, 비자문제, 기타 교통사고·부동산임대차·채권채무 등을 상담하고 해결하는데 앞장 서 왔다
 

하지만 지난 2월 코로나19가 창궐하자 상담을 일시 중지했다. 이에 따라 고려인마을 거주 고려인동포들은 각 종 법률문제로 가슴앓이를 하며 상담이 재개되길 손꼽아 기다렸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강행옥 단장을 비롯한 법률지원단 변호사와 노무사들은 지원업무를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7일 법률상당을 시작했다.

법률상담을 다시 시작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27일 50여명의 동포들이 물밀 듯 몰려와 자신의 아픈 사연을 전하며 도움을 호소했다.

또한 케익을 든 고려인동포 10여명이 찾아와 감사를 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름 아닌 정강희 노무사를 찾아온 고려인마을 주민들이었다. 정강희 노무사는 코로나19위기 가운데 체불임금으로 고통당하는 고려인동포들의 어려움을 듣자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에 도움을 받은 고려인동포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케익을 선물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강행옥 변호사는 “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법률상담을 재개하고 어려움에 처한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아픔을 해소하게 돼 기쁘다” 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어려움에 처한 고려인동포들이 없도록 법률상담을 진행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고려인마을법률지원단은 광주YMCA시민권익변호인단(윤춘주 단장)의 지원을 받아 광주지역 변호사와 노무사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강행옥 변호사를 단장으로 변호사 (임선숙, 김나윤, 김경은, 김지현, 노강규, 송지현, 신광식, 윤춘주, 이민아, 정인기, 최형주, 홍지은)가 법률상담을, 노무사(정강희, 진해영, 이정봉)는 노무상담을 통해 체불임금과 산재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나눔방송: 양나탈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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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고려인마을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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