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협에도 광주고려인마을과 월곡2동 주민들이 자발적인 방역에 나서는 등 이웃과 마을의 안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9일 오후 광산구 월곡2동 지역사회단체와 상가번영회 회원, 고려인마을 주민 등 50여 명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주변과 외국인 밀집지역 방역소독에 나섰다.
이번 방역은 고려인 등 외국인이 많은 월곡2동의 환경을 고려해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위해 사회단체와 고려인마을 등이 동 주민센터에 먼저 건의해 시행됐다.
이들은 광산구에서 지원받는 소독약품 20개를 들고 식료품점·음식점을 비롯해 고려인마을 등 동 구석구석 빠짐없이 소독했다.
또한 지역주민들에게 마스크, 손 세정제 등 방역물품 및 홍보 리플릿을 배부하고 예방행동수칙도 안내했다.
김윤희 월곡2동장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동네를 직접 소독함으로써 신종 코로나 감염 위험을 줄이고, 고려인 등 이웃의 안전을 챙기며 뿌듯함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은 신종코로나 발병소식을 접한 이후 고려인마을 주민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국민들의 협오감이 확산될 것을 우려해 자체적인 방역시스템을 갖추고 소독은 물론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활용 등의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