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 위로한 나주지역 학생들, 연말연시 나눔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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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어르신 위로한 나주지역 학생들, 연말연시 나눔 동참

나주상업고교·금성중 학생들, 방한용품 꾸러미·김장김치 취약계층 전달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향한 시민 각계각층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주지역 중·고교 학생들의 소소한 선행이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12일 나주시에 따르면 성북동 소재 나주상업고등학교 2~3학년 학생 8명은 최근 교내에서 운영한 비즈마켓 수익금(94만원)으로 방한용품 꾸러미를 마련해 관내 홀몸 어르신 6가구에 지원했다.

 

학생들은 방한조끼, 무릎담요, 전기무릎매트, 내의, 유산균, 두유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어르신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손주 같은 학생들이 준비한 따뜻한 선물을 품에 안은 어르신들이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눈시울을 붉히자 방안 전체가 감동의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날 학생들을 인솔한 한 교사는 학생들이 꾸러미 전달에 그치지 않고 건강과 근황을 물으며 말동무가 돼 어르신들이 손주를 만난 듯 정서적으로 큰 위로가 됐을 것이라며 이번 나눔을 계기로 내년에는 학생들과 말벗 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주상업고교에 이어 금성중학교 후배 학생들도 따뜻한 나눔 행렬에 동참했다.

 

금성중 1~3학년 학생 20여명은 교내 활동비로 김장재료를 마련해 김장 나눔 활동을 가졌다.

 

학생들은 직접 재료손질에서부터 양념을 버무리며 한 포기 한 포기에 정성을 담은 김장김치를 취약계층 6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김장 나눔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해보는 김장에 서툴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깨닫고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라며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아마 내년에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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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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