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족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19일 다문화 및 외국인 가정 자녀 2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2세 한글학교’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학부모와 자녀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글학교 운영에 대한 설명과 학습교재와 학습도구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2세 한글학교’는 4세반과 7세반으로 나누어 7월 19일 ~ 8월 12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대면수업으로 한글학습, 수요일과 금요일은 각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활동키트를 활용하여 학습을 진행하게 된다.
행정안전부 “2020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현황 조사”에 따르면 나주에 거주하고 있는 18세 미만 다문화자녀는 1,075명이며, 여성가족부 “2021년 전국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서는 자녀양육 시 만5세 이하는 한국어지도(26.8%), 만6세 이상은 학습지도(50.4%)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센터에서는 다문화자녀들의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인 ‘글로벌 2세 한글학교’를 운영하게 되었다.
입학식에 참석한 학부모는 “가정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거나 학습이 부진할까봐 걱정했는데 이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센터 관계자는 “한글학교를 통해 다문화 자녀들의 한글 읽기, 쓰기에 성취감을 불어넣어줌으로써 부모-자녀 간의 상호작용도 높이고 부모 역할 향상도 도울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