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4·8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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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4·8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실시

되살아난 1919년 4월 8일의 정신, 애국과 자주독립의 함성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가 4월 4일(월)부터 4월 8일(금)까지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 교정에서 ‘제21회 4·8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실시한다.

 

 4‧8 독립만세운동은 목포지역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민족의 여성교육기관이었던 정명여학교(현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뜻을 모아 태극기를 만들고, 목포 시민들과 함께 시가행진을 하며 대한독립을 부르짖던 역사적인 독립운동이다.


매해 4‧8 독립만세운동 재현극, 시가행진, 전시회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되어 독립의 열망과 의지를 계승하는 활동을 이어나갔으나, 올해는 안타깝게도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축소 운영된다. 지역감염의 위험을 막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의미로 재현극, 시가행진 등은 실시하지 않고,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의 교정에서 다양한 행사 및 기념식을 개최하는 것으로 갈음한다.
 지난 4월 4일,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는 ‘역사왜곡 항의 포스터 만들기 대회’를 교내에서 개최하고 우수작을 전시했다. 또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역사를 공부하고 의미를 되새기며 목포여성독립운동가 열전(도서)를 제작하여 배부하기도 했다. 해당 도서는 정명인의 독립사를 만화로 재구성하여 역사적 사실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4월 7일 오후에는 독립운동 관련 영화를 감상하며 역사의식과 민족의식을 기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4월 8일에는 기념식을 거행하여 민족의 올바른 문화적 뿌리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4·8 독립만세운동 당시의 독립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담긴 격문을 낭독하고 독립가를 제창하는 등의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목포정명여자고등학교 고철수 교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정명 선배님들의 뜨거운 민족애를 기억하며 공동체로서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 정명의 학생들은 모두가 가슴에 민족애를 품게 되었고, 우리나라를 이끄는 훌륭한 리더로 활동해 왔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학생들이 과거를 기억하고 그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늘 깨어있는 실천적 지성인으로서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미래를 이끌어갈 주축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라며 올곧은 역사의식 확립의 중요성과 올바른 배움의 자세를 강조했다.

 

 전남서부보훈지청장 유형선 지청장도 격려사를 통해 “우리가 다시 그날의 역사를 재현하는 것은 선배님들의 불굴의 독립의지와 희생정신을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새기며, 그 정신을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제에 저항하며 목숨을 바쳤던 그들의 희생은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을 만든 토대일 뿐만 아니라,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는 나침반이자 시대를 초월하는 가르침”이라며 정명의 독립 의지를 기리고 의미를 되새겼다.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에서 개최하는 제21회 4·8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는 4월 8일(금)까지 일제만행 사진 및 역사왜곡 항의 포스터를 전시하는 등 독립 운동을 기리기 위한 여러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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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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