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작물 재배 ‘메카’로 급부상

뉴스

장성군,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작물 재배 ‘메카’로 급부상

레드향, 애플망고 등 7종 16ha 규모 재배 활발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설립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가 설립되는 장성군이 올해아열대작물 재배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군에 따르면현재 재배되고 있는 아열대작물은 레드향한라봉천혜향패션프루트애플망고구아바체리 총 7종에 이른다약 16헥타르(ha) 규모로농가 60곳이 재배에 참여하고 있다.

 

장성군과 아열대작물의 인연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군은 기후 온난화에 대응해 기존 농사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아열대작물 재배법을 연구하고자 선진지 방문과 교육을 추진했다장흥을 시작으로 제주도와 완도 등지를 찾아 패션프루트와 레드향 등 만감류 재배지를 살펴보고 노하우를 익혔다.

 

이듬해인 2017년부터는 아열대작물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체리구아바를 시작으로 애플망고와 만감류 등이 장성에서 자라나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남면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 중이던 레드향이 첫 수확의 기쁨을 얻었다레드향에는 비타민P’가 다량 함유되어 건강에 좋으며특히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최근에는 고소득 작물로 정착해 명절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2020년에는 국비 350억 원 규모 농촌진흥청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를 유치하는 쾌거를 거뒀다장성군은 사과와 포도의 남방한계선과 단감의 북방한계선이 공존해 아열대성 기후변화 연구에 최적지다또 태풍호우지진 등 자연재해가 적고중부지방과 전남을 잇는 관문으로 KTX와 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춰 인근 농업 관련 연구기관과 원활한 협업 및 연구가 가능하다.

 

대한민국 미래 농업의 전초기지인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가 장성에 완공되면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최신 재배 기술의 보급도 발빠르게 이뤄져아열대작물 재배 분야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장성미래농업대학에 전국 최초로 아열대학과를 신설해 지역 농업인들의 전문성을 높였다또 아열대작물 집중 육성을 위한 공모사업을 추진해 5농가 0.6ha 규모로 패션프루트 단지를 조성했다최근 0.5ha 규모가 추가 공모에 선정돼올해 총 1.1ha 규모로 패션프루트를 재배할 계획이다소요되는 사업비 5억 원은 전액 도비로 확보했다신소득 체리단지(2.5ha, 9농가도비 3억 4000만 원)도 조성을 마쳤으며올해에는 2022년 신소득 원예특화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레몬을 신청할 예정이다.

 

장성군 원예소득과 박언정 과장은 “2016년부터 이어온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작물 재배 노력이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유치와 잇따른 공모 선정신소득 작물의 안착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성공적인 아열대작물 육성으로 농가 소득을 높여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profile_image
[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kr123456-com@naver.com

저작권자 © 다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