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의 조용한 시골마을이 오랜만에 마을주민들의 웃음과 음악 소리로 들썩였다.
23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맞춰 지난 20일 마을주민, 덕여촌마을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동면 향교3리 마을회관에서 ‘고시마을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덕여촌마을학교 및 고시꿈이든마을공동체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마을주민들은 사물놀이, 악기연주, 동극 등 1년여 동안 열심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이뿐 아니라 새끼줄 꼬기 대회부터 마을어르신 동화책 시연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어 코로나19로 침체된 마을에 오랜만에 활기가 넘쳤다.
덕여촌마을학교 조경의 대표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기획한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기쁘다”며 “위드코로나 시행에 맞춰 앞으로도 마을 주민들이 함께 소통‧화합 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고시마을 축제를 대동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과 연계해 ‘마을’단위 축제에서 벗어나 ‘지역’단위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