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와 독일 라이프치히시가 탄소 중립도시 조성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 이용섭 시장은 3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부르크하르트 융 독일 라이프치히 시장과 1시간에 걸친 영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전략과 그린뉴딜 정책 등 경제·문화·인권 등 분야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 이 시장은 그동안 슈뢰더 전 독일총리, 라이펜슈툴 독일대사 등과 만나 논의했던 독일과의 협력 방안을 설명하고 “광주시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AI-그린뉴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은 우리보다 앞서 기후 대응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는 만큼 라이프치히가 노하우를 공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또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과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축소·비대면으로 진행했다”며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인권도시포럼에 ‘한·독 인권회의’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므로, 독일 통일을 이끌어낸 라이프치히가 주(主)파트너로 참여해주길 바라고 내년 5·18기념식에 부르크하르트 융 시장님을 초청하겠다”고 제안했다.
※ 라이프치히는 독일 통일의 단초가 된 평화혁명(’89.10.9.)의 발원지이다.
○ 이에 부르크하르트 융 라이프치히 시장은 “광주의 AI-그린뉴딜 계획은 2045년까지 탄소 중립도시를 조성하는 것으로, 2050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독일의 탄소 중립 계획보다 5년이나 앞서 있다”며 “앞으로 양 도시가 AI-그린뉴딜 분야 정책을 공유하고, 적극 협력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또 “라이프치히와 광주시는 2012년 우호협정을 맺은 이래 문화, 예술 분야에서 다양하게 협력해왔다”며 “라이프치히시와 광주시는 독일과 대한민국의 대표적 민주·인권도시로서,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자”고 덧붙였다.
○ 한편, 광주시와 라이프치히시는 지난 2012년 우호협정체결을 맺은 이후 상호 방문교류를 이어왔으며, 올해는 광주시의 해외자매우호도시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 이후 지방정부 대응방안을 공유한 바 있다.
또 내년에는 시립미술관 상호 교류, 광주 미디어아티스트의 라이프치히 빛의 축제 참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