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월5일 오후 5시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하여 코로나19 대응 관련 다음과 같이 특별 지시했다.

뉴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월5일 오후 5시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하여 코로나19 대응 관련 다음과 같이 특별 지시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매우 불안한 상황입니다.

 

o 우리시는 지난 1월 코로나19 최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126일 사상 최대 규모인 1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4(1.27.)54(1.28.)32(1.29.)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저는 우리 지역사회가 보다 높은 수준의 긴장감과 위기의식을 갖고 강도 높게 대응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o 그리하여 광주재난안전대책 본부장인 저부터 더욱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된다는 생각에 129일부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130일에는 모든 교회에 대해 대면예배 금지조치를 내렸고, 131일에는 확진자가 발생한 관내 성인오락실에 대해 집합금지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o 이같은 방역조치 강화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금 우리시는 2211일만에 확진자수가 한 자리수로 줄어 6명을 기록했고 2312, 2414(격리중 6명 포함) 그리고 오늘은 18시 현재 9명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감염이 언제 또다시 크게 확산될지 모르는 매우 불안한 상황입니다.

 

저는 지난 78일 동안 비상근무를 하면서 자정 넘어서까지 고생하는 현업부서 사무실과 현장들을 살펴보면서 코로나19 대응책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금요일 늦은 시간이지만 다음과 같이 지시하니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조속히 후속조치를 강구해주기 바랍니다.

 

첫째, 코로나19 방역 대응체계를 전면 보강해주십시오.

 

o 코로나19 상황이 1년 이상 장기화되고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의 긴장감과 위기의식이 예전 같지 못합니다. 또한 감염병관리과를 비롯해 관련 부서 직원들의 피로도가 한계점에 이르렀습니다.

 

o 특히 이달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된다는 소식에 은연 중 코로나19 위기가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를 갖으면서 방심과 부주의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o 그러나 코로나19 위기 상황은 적어도 금년 내내 이어질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 감염속도가 훨씬 빠른 변이 바이러스가 전남 나주까지 침투한 위기 상황입니다.

 

o 각 부서에서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장기전으로 생각하고 방역 체계 전반에 대한 재진단을 통해 방역대응체계를 강화해주고 인력 충원 등 방역체계를 바로 재정비해 주십시오.

 

둘째,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법적대응팀을 운영해주십시오.

 

o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을 보면 대부분 소수의 부주의와 방심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고 있는 대다수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소수의 일탈행위에 대해 일벌백계가 필요합니다.

 

o 대응팀은 법적 전문성이 필요하고 감염병관리과의 업무부담도 덜어주어야 하는 점을 감안하여 법무관을 팀장으로 하고 필요한 인력으로 팀을 구성해주기 바랍니다.

셋째, 완치 후 각종 후유증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코로나19 홍보대응팀도 운영해 주십시오.

 

o 일부에서는 코로나19를 독감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확진자 중 상당수가 완치 후에도 만성피로, 두통, 당뇨, 기억력 저하, 피부병 등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한번 걸리면 자칫 되돌릴 수 없는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o 다양한 홍보경로를 통해 이같은 후유증 사례를 시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상세히 알려서 시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십시오. 필요하다면 코로나19 홍보대응팀운영도 적극 검토해 주십시오.

 

o 아울러 우리시는 지난 8월부터 코로나19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확진자를 위해 코로나19 후유증 온라인 극복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익명으로 상담하고, 다양한 사례와 정보를 공유하며 치료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이 플랫폼이 완치자의 후유증 치료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운영방안을 강구해 주십시오.

 

넷째, 자치행정국 등 관련부서에서는 방역수칙 준수 범시민운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기 바랍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공동체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우리 광주에는 지역발전을 걱정하는 수많은 시민사회단체가 있습니다. 이럴 때 시민사회단체가 광주답게 방역수칙 준수 시민운동에 나서준다면 공동체 안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우리 방역당국은 최고 수준의 긴장감을 갖고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다섯째, 이번 달부터 시작 예정인 백신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해주기 바랍니다.

 

o 백신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자칫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긴장감 이완으로 이어져서는 결단코 안됩니다.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 방역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고 시민들을 계도해주기 바랍니다


profile_image
[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kr123456-com@naver.com

저작권자 © 다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